본문 바로가기

ETC/끄적끄적

언리얼 엔진 5 루멘 챌린지 작업 후기

 

언리얼 루멘 챌린지가 한국 로컬 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언리얼 엔진 5 얼리액세스 빌드로 루멘을 활용한 30초 분량의 FHD 영상을 제작해 게시하는 공모전입니다. 2021년 7월 14일 ~ 28일 총 2주간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8월 17일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행사 소식을 듣고 2주를 모두 쏟아붓고 싶었지만, 이미 준비하고 있던 프로젝트와 행사들이 일정이 겹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바로 작업에 착수하지는 못하고 시간을 쪼개어 어떤 연출을 해 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아이디어가 생기기를 기다렸습니다. 마감 2일 전 마침내 어느정도 갈피가 잡혔고 큰 꿈을 갖고 복잡하게 진행하기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아래는 그 결과물입니다.

 

 

작업 시간은 대략 1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언리얼 엔진 플러그인인 Water의 사용법을 익히고, Quixel Bridge를 이용하여 원하는 에셋을 레벨에 배치하기에 익숙해지는데 3시간 정도 걸렸고, 시퀀서와 무비렌더큐를 통해 컷씬을 만들고 키프레임을 잡는 씨네카메라 조작을 익히는데 1시간, 프랍을 배치하고 카메라워크를 짜는데 4시간 그 외는 렌더링과 편집을 했습니다. 

 

아트리소스는 마켓플레이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ArchViz류의 리소스를 활용하기로 했고, 필요시 Megascan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애당초 Megascan을 위주로 작업하려 했으나 다양한 프랍을 배치하다보니 VRAM 6GB로는 텍스처 스트리밍을 버티기 힘들어 작은 크기의 텍스쳐셋을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이폴리 메시를 사용하더라도 나나이트를 통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환경이 겹쳐져 생기는 VRAM 부족 현상을 단기간에 해결하고 작업하기에는 개인여유시간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언리얼 엔진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환경 에셋을 활용하여 하늘과 분위기를 표현할까 고민했지만, 이전에 구매해 보유하고 있던 Ultra Dynamic Sky 에셋을 사용해 간편하게 날씨와 시간 표현을 진행했습니다. 시간 절약의 의미가 컸고, 런타임에서 다이나믹하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루멘과 잘 어울리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트 프로세싱 볼륨과 함께 루멘과 시너지를 보이는 듯 했지만 블루프린트로 만들어져있는 플러그인인데다 게임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기를 기대했던지 시퀀서 활용면에 있어서는 다소 사용하기가 불편했습니다. 날씨 프리셋을 이용해 손쉽게 환경 설정이 가능하나 시퀀서를 이용해서는 임의로 키를 모두 잡아주어야 해서 예상 외의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어 어느정도 생략하고 작업했습니다.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해 작업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제작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이 제출한 결과물을 보면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더러 있어 어떻게 될지 확신은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기간에 값진 경험을 했고, 결과 발표일이 기다려집니다. 비록 제가 수상은 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작품들이 수상하게될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참여하도록 해 보아야겠습니다.

'ETC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OAuth 서드파티 시퀀스 다이어그램  (0) 2022.07.17
[C#] Enum의 모든 값 가져오기  (0) 2021.06.30